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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끊긴 40·50대 여성,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 현장 복귀하기

작성자 : 바로교육
조회 308 2025-12-15









가족 돌봄으로 직장을 그만둔 40·50대 여성 분들,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거예요.


 

“이제 아이도 좀 컸고, 부모님 돌봄도 조금 안정됐는데 나도 다시 사회에 나가서 일해보고 싶다."


"그런데 대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그 마음에 딱 어울리는 길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 현장으로 돌아가는 길이에요. 😊


 

천천히, 아주 쉽게 설명해볼게요.



 

  가족 때문에 멈췄던 경력, 나만 그런 거 아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기혼 여성 중에서 경력이 끊어진 여성은 120만 명이 넘습니다.

 

그 이유를 보면
 

  • 아이 돌봄
     

  • 임신과 출산
     

  • 부모·가족 돌봄



이런 가정 사유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경력이 끊긴 게 실력이 부족해서도, 의지가 약해서도 아니라는 뜻이에요.


그냥 가족이 먼저였을 뿐입니다.


 

그래서 40대, 50대에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해도

 

  • 이력서에 경력 공백이 길고
     

  • 예전 전공이 지금 하고 싶은 일과 안 맞고
     

  • 나이 때문에도 걱정이 되고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마음을 잡아끌죠.


그런데 사회복지 쪽은 이 나이대의 삶의 경험이 오히려 큰 힘이 되는 분야입니다.





  왜 사회복지 현장이 40·50대 여성과 잘 맞을까  


 

사회복지 현장을 떠올려 보면 이런 곳들이 있죠.

 

  • 노인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 장애인 복지시설
     

  •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지원센터
     

  • 종합사회복지관, 주민센터 복지 담당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단순히 자격증 하나가 아닙니다.


 

  • 사람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힘

     

  • 아이, 부모, 노인을 함께 이해하는 눈

     

  • 갈등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말투

     

  • 삶의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만이 아는 공감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족을 돌보느라 경력이 끊겼던 40·50대 여성의 경험은 정말 큰 자산입니다.


 

여기에 사회복지 전공 지식과 자격을 더해주는 길이


바로 학점은행제예요.

 













  학점은행제, 아주 쉽게 말하면 이런 제도  

 

학점은행제가 뭔지 헷갈리신다면 이렇게만 기억하셔도 됩니다.

 

학교 밖에서 한 공부와 자격증, 온라인 수업 등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고 그 학점을 모아서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것과 같은 학위를 주는 국가 제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공식 제도이고 법에 근거해서 운영됩니다.

 

조금 더 쉽게 바꾸면
 


일하면서 집에서 온라인으로 과목을 듣고 자격증도 따고


예전에 학교에서 딴 학점도 모아서


나중에 사회복지학 학위를 만드는 길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 사회복지학 학위를 통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조건을 맞출 수 있습니다.

 





  가족 돌봄 끝낸 40·50대, 학점은행제로 재도전하는 이야기  



 

하나의 예를 들어볼게요.
 

<48세 지현 씨의 상황>
 

  • 결혼 후 직장은 그만두고
     

  • 아이 둘 키우고
     

  • 최근 몇 년은 치매 초기 진단 받은 시어머니를 돌봄
     

  • 이제 아이는 고등학생, 시어머니도 요양시설에 입소



     

어느 정도 숨을 돌리자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이제는 나를 위해 뭔가 해보고 싶다.


그동안 가족 돌봄만 했는데 이 경험을 살려서 노인이나 힘든 사람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


 

지현 씨는 노인복지관, 요양원 같은 곳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이렇죠.


 

  • 학력은 고등학교 졸업

     

  • 예전 사무직 경력도 20년 전 이야기

     

  • 이력서에 쓸 만한 최신 경력이 없음



     

여기서 학점은행제가 등장합니다.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 전공 시작   



 

지현 씨가 학점은행제 사회복지학 과정을 알아보니


 

  • 강의는 대부분 온라인으로 수강 가능

     

  • 주당 3일 정도, 하루 2시간만 투자해도 진행 가능

     

  • 나와 같은 나이대 수강생도 꽤 많음












그래서 이렇게 계획을 세웠습니다.


 

  • 첫 학기에는 3과목만 듣기

     

  • 집안일, 가족 돌봄과 함께할 수 있는 선에서만

     

  • 과제와 시험 일정은 미리 캘린더에 적어두기




     


혼자 불안해서 처음에는 상담도 여러 번 받았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는데, 시작해도 될까요”


“뒤처지지 않을까요”


 

하지만 상담사가 이렇게 말해 줍니다.

 

“지금 시작하는 분들 중에 40대, 50대, 60대도 많아요. 특히 사회복지 쪽은 선생님 나이가 오히려 강점이 됩니다.”




 

  조금씩 쌓이는 학점, 바뀌어 가는 생각  



 

처음 두 달은 솔직히 힘들었지만 한 과목, 두 과목 들으면서

지현 씨 안에서 이런 변화가 생깁니다.


 

“아, 내가 그동안 집에서 했던 돌봄이 그냥 돌봄이 아니었구나.


이게 다 사회복지 안에 들어가는 내용이었네.”


 

  •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 노인복지론
     

  • 사회복지개론

     

이런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시어머니를 돌보던 기억,


아이를 키우던 경험이 머릿속에서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학점이 하나둘 쌓이면서 “나는 다시 공부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도 같이 쌓입니다.




 

  실습 후, 현장으로 한 발 더  

 


학점은행제 사회복지 전공에는 현장 실습도 포함됩니다.

 


지현 씨는 집 근처 노인복지관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고

 

  • 경로식당 봉사
     

  • 프로그램 보조
     

  • 어르신 상담 옆에서 배우기

     

같은 일을 하면서 “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이거다”라는 확신을 얻게 됩니다.

 

실습을 마친 후에는 복지관에서 단시간 아르바이트 제안을 받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나중에 정규직 채용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의 시작점이 바로 학점은행제였던 거죠.

 


  학점은행제가 40·50대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이유  

 

정리하면 가족 돌봄으로 경력이 끊긴 40·50대 여성에게


학점은행제가 좋은 이유는 아주 명확합니다.


 

  • 강의 대부분이 온라인
     

  • 아이 학교 가고 난 오전 시간
     

  • 저녁 식사 후 한두 시간
     

  • 주말 중 하루를 공부 날로 정해서
    가정 돌봄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예전 학력과 경험을 버리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 다녔던 대학교나 전문대, 직업학교에서 딴 학점이 있다면

그것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 위에 추가로 쌓는 느낌이 됩니다.



  사회복지사 자격 조건을 맞추는 길이 된다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학 전공 학위를 만들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위한 학력 조건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 노인복지관
     

  • 요양원, 주야간보호센터
     

  • 장애인 복지시설
     

  •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이런 곳에 지원할 수 있는 문이 훨씬 넓어집니다.




  나이와 경험이 오히려 강점이 되는 분야다  



사회복지, 특히 노인과 가족을 돕는 영역은 나이가 단점이라기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아이를 키워 본 시간

부모를 돌봐 본 시간


가정의 살림을 책임졌던 시간

 


이 모든 것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큰 힘이 됩니다.

 

학점은행제는 이 경험 위에 전공 지식을 얹어 공식적인 학력과 자격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무리 한 줄  


가족을 돌보느라 멈춰 있던 시간은 절대로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학점은행제는 그 시간들을 사회복지라는 이름의 전문성으로 묶어주는 도구입니다.



가족 돌봄으로 경력이 끊긴 40·50대 여성에게

사회복지는 정말 잘 맞는 현장이고

학점은행제는 그 현장으로 돌아가는 가장 현실적인 다리입니다.